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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 대미흑자 100억→ 40억달러로”

최고관리자 2016-01-23 (토) 19:54 10년전 198  
미국언론 "휴! 미국보다 더 망가진 의회 최소한 한 곳 더 있다"
미국정부 환영 "조속한 발효 위해 노력" … 발효시점 안 밝혀

한국 국회의 FTA 처리에 대해 미국정부는 환영하며 조속한 발효시행을 기대했으나 미 언론들은 최루탄 소동 등 진풍경에 촛점을 맞추면서 일부 조소까지 보냈다.

한미 FTA가 양국의 입법절차를 모두 마친데 대해 미국정부는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조속하게 발효시행되도록 협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 성명을 통해 한국 국회에서 비준절차를 마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빠른 시일 내에 발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이날 "미국정부는 한국국회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환영한다"면서 "한국정부와 가급적 빨리 발효되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사상 유례없이 최루탄 개스까지 터진 소란스런 장면을 중점 보도하면서 일부는 조소를 보내는 분위기를 보였다.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 주요 언론들은 국회의 한미 FTA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최루탄 소동'을 비중 있게 다뤘다.

ABC, MSNBC방송과 폭스뉴스 등은 인터넷판 주요 기사로 한국국회의 처리소식을 전하면서 특히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최루가스를 뿌리는 장면과 의원들이 재치기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 몸싸움을 벌이는 대치상황 등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첫 페이지에 올려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국회의 혼란스러운 장면은 새로운게 아니다"라면서 "정당들이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물리력을 동원해 대치한 역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한국 국회의 강행처리와 최루탄 소동을 전하면서 미국보다 더 망가진 입법부 라면서 일종의 조소를 보냈다. 폴리티코는 "휴!미국의회보다도 더 망가진(dysfunctional) 입법부가 최소한 한 곳은 더 있었다"며 한미양국의 입법부를 동시에 꼬집었다.

미국의 언론들은 새해초 한미 FTA가 발효시행되면 미국 보다는 한국에서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관세가 미국에 비해 훨씬 높았다"며 "내년초로 예상되는 협정 발효 후 한국은 결과적으로 상품의 다양성과 가격에서 미국에 비해 더 큰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이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오랫동안 흑자를 기록해왔는데 전문가들은 한국의 미국 농산품 수입이 크게 늘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의 흑자가 계속되긴 하겠지만 그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 무역대표부는 한미간 무역에서 현재 한국이 한해 90억~100억 달러의 흑자를 보고 있으나 FTA가 발효시행되면 30~40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CNN은 "FTA 비준을 계기로 투명성, 일관성, 예측가능성이 한국 경제의 더 큰 장점이 될 것이며 투자자를 더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의 예상을 전했다.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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