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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폭등에 고물가 후폭풍

최고관리자 2016-01-23 (토) 19:29 10년전 195  
월 소비자물가 4.3% 상승 … 스태그플레이션 조짐

환율폭등에 따른 고물가 후폭풍이 계속 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4.3% 상승했다. 이에 따라 1~9월까지 3분기 동안 월평균 물가상승률은 지난달과 같은 4.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물가억제목표치(3±1%) 상한선이면서 정부의 목표인 4.0%를 지키려면 남은 석달 동안 월평균 2.5%p 수준을 기록해야 하지만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다.

농산물가격과 석유류 가격을 뺀 근원 인플레이션율만 해도 8월 4.0%, 9월 3.9%로 상당히 높은 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물가안정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올라 8월(4.0%)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11개월째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에 2.6%였던 물가가 9월과 10월에 각각 3.6%, 4.1%까지 뛰어올라 올해 9월부터는 기저효과를 타고 물가가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8월 물가가 급등하면서 기대를 벗어났다.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는 4일 '2011년 아·태 무역투자보고서'를 통해 "2011년과 2012년 (한국의) 수출·수입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면서 "단기적 물가상승은 경제성장을 위축시킬 것이며 물가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MB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성장률을 앞서는 초라한 경제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주요 수출대상국이 경기침체에 빠져들고 있어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생산재 수입물가마저 오르면서 경기하락과 물가상승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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