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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위, 美 새 국민운동 씨앗될까

최고관리자 2016-01-23 (토) 20:14 10년전 205  


미국 전역은 물론 캐나다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월스트리트 시위의 참가자들은 새로운 국민운동의 출범을 꿈꾸지만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4일 진단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아랍의 봄'에서 영감을 받은 미국 젊은이들이  시작 한 월가 시위는 3주째 이어지는 동안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지에서  유사 한 집회를 이끌어 내며 동력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수도 워싱턴 D.C.의 프리덤 플라자에서도 6일(현지시간) 행진이 있을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지에서 온 20대 청년, 무정부주의자,

반(反) 세계화 운동가, 노조원 등 다양한 참가자들로 구색을 갖춘 시위대는 이제 단 발성이 아닌 영속적 국민운동의 씨앗을 뿌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결여돼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들은 일반인을 일자리 대신 빚더미로 내모는 미국의 현 상황을 월가가 대표하 는 자본가들의 탐욕 탓으로 돌리며 불만을 토해내는 것 이상의 공동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시에서 증기파이프 시설공으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딜머 씨는  "시위대 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다들 각기 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딜머 씨는 이어 "사람들이 일자리를 원하면 원하는 일은  아닐지 언정 일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위스콘신주 매디슨 출신 정치 활동가 아서 콜 리그

스(23) 씨도 "우리의 메시지와 요구사항에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점에 비판이 집중되 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비판자들은 정치 엘리트들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직접 민주주의 운동을 형성하는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이번 시위가 그 자체로도 중요한  의미 가 있다고 강변했다.

지난달 17일 `월가 점령'을 기치로 내건 1천명이 불을 지핀 이번 시위는 일주일 후인 지난달 24일 뉴욕경찰이 최루액, 그물, 수갑 등을 동원한 강제 진압에  나서면 서 오히려 급격히 동력을 얻었다.

경찰의 강경 진압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미국 각지에 서 동조자들이 급증했고, 영화배우 수전 서랜든,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 등 명사들의 지지 표명도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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